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대구시 신청사 건립을 주도해 나갈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가 5일 오후 2시 시청 상황실에서 첫 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김태일 영남대학교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대구광역시 신청사 건립을 위한 조례’에 따라 당연직 5명과 위촉직 14명, 총 19명으로 구성됐다.
당연직 위원은 대구시 행정부시장(부위원장), 기획조정실장, 자치행정국장과 시의회의 김대현(서구), 전경원(수성구) 의원이다.
위촉직 위원은 건축조경, 정치행정, 인문사회, 통계분석, 도시계획, 지리교통, 문화관광, 갈등관리 등 총 8개 분야의 전문가 14명으로서, 시장과 시의회 의장이 각각 7명을 추천한 후 시의회 동의를 얻어 위촉되었다.
이날 첫 회의에서 김태일 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신청사 건립을 추진함에 있어 시민의 합의가 중요한 만큼 시민사회의 분열을 초래하는 과열유치행위에는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이에 따라, 집회, 서명운동, 삭발식, 방송․신문 광고, 현수막․애드벌룬 설치, 전단지 배포 등을 할 경우에는 건립 예정지 선정 평가시 패널티를 부여한다.
앞으로 위원회는 신청사 건립 연구용역과 더불어 시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기본구상, 건립 예정지 선정기준 등을 마련하게 된다. 이같이 마련된 선정기준에 따라 시민, 시민단체 및 전문가 등 250명 내외로 구성된 시민참여단에서 평가를 실시해 금년말까지 건립 예정지를 확정하게 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현 시점에서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으며, 신청사의 입지는 시민의 축제 속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시민이 결정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50만 시민들의 오랜 염원을 담은 숙원사업인 만큼 공론화위원회의 중립적이고 전문적인 심의를 토대로 시민적 신뢰와 합의 속에서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