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MERS 확진자 국내 유입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위기대응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구축·운영함과 동시에 시민들에게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특별 당부했다.
대구시는 즉각 방역대책반장(국장 백윤자)을 중심으로 한 대책반을 구성·운영하고, 유관기관과 24시간 핫라인을 유지한다.
또, 응급의료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중동지역을 방문하거나, 확진자와의 접촉이 의심되고, 메르스 유사 증상이 관찰되는 경우 즉각 격리·신고토록 했다.
9일(일) 10시경 질병관리본부는 대구시에 거주하는 밀접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고, 일상접촉자는 현재까지 4명(내국인3, 외국인1)로 파악되어 대상자 거주지 보건소에서 모니터링을 시작했다.
아울러, 대구시는 지역 내 메르스 확진자 발생에 대비하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운영 의료기관의 병상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개인보호구 및 방역물자 확보 현황을 파악했다.
한편, 9월 8일 메르스 확진자는 서울 거주 61세 남성으로 쿠웨이트를 방문 후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를 거쳐 입국했으며, 현재 국가지정격리병상에 격리되어 치료 중이다.
위 남성은 설사 증상으로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귀국 직후 설사 증상으로 공항에서 바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로 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윤자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중동국가 방문 후 2주 이내에 메르스 의심 증상(발열을 동반한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반드시 보건소나 1339에 신고하여 줄 것과 일상생활에서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