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제58주년 2ㆍ28민주운동 기념식’이 28일(수) 오전 11시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정부주관의 첫 번째 기념식으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2ㆍ28대구, 민주주의의 뿌리‘라는 주제로 추진되며, 당시 대구지역 8개교 학생들이 불의와 부정에 항거하여 자발적으로 일으킨 광복 이후 최초의 학생민주화 운동이자 3ㆍ15의거, 4ㆍ19혁명의 기폭제가 된 2ㆍ28민주운동의 역사적 의의와 정신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게 된다.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기념식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특성을 살려 모든 식순을 뮤지컬 형식으로 진행하여 무대(출연자)와 객석(참석자)이 상호 소통하고 호흡함으로써 현장성과 역동성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당시 2ㆍ28민주운동이 학생 주도의 자발적인 민주화 운동이었던 점을 상기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당시 시위 참여 8개교 후배학생들이 기념식의 실질적인 주체로 결의문 낭독, 기념공연 등 곳곳에 출연하여 미래세대에게 민주주의의 정신을 계승하고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상징적인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합창은 가수 정동하와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대구출신 가수인 김광석의 ‘일어나’를 부르며, 참석자 모두가 2‧28민주운동찬가를 제창하며 마무리된다.
기념식 부대행사로 2·28기념중앙공원에서 ‘2‧28찬가 노래비 제막식’이 개최된다. 노래비는 미래세대인 청소년층의 관심 고조와 시민들의 민주의식의 고취, 2‧28정신 계승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역 언론계, 경제계 등에서 모금한 건립 후원금 1천650만원을 들여 설치됐다. 규모는 가로 1.4m, 높이 1.8m이며, 재질은 오석, 화강석, 고흥석이다. ‘2‧28찬가’는 김정길 TBC 사장이 작사하고 임우상 전 계명대 음대교수가 작곡했다.
또, 1960년 당시 2·28민주운동집결지인 반월당에서는 ‘2·28민주운동 거리행진 재현행사’가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개최된다. 당시 2‧28민주운동에 참여한 8개 고교 재학생, 2·28민주운동 주역, 일반시민 등 1,000여명이 민주의 횃불을 앞세우고 반월당에서 대구콘서트하우스까지 힘찬 행진을 하게 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28민주운동이 지난 2월 6일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정부주관으로 국민 모두가 기리는 행사로 개최된다.”라고 하며,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운동인 2·28민주운동 정신이 대구를 벗어나 대한민국의 소중한 정신자산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