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에서 함께 웃고, 함께 젖는 여름의 추억”

  • 등록 2025년07월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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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곳곳에 물놀이장과 물놀이 축제로 시원한 여름 예약!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백두대간의 고장 문경에는 아름다운 계곡만큼이나 맑은 물과 시원한 바람을 내어주는 숲이 어우러진 곳이 많다. 천혜의 피서지이지만 도심에서 다소 멀다는 불편함과 안전문제가 늘 뒤따르기 마련이다. 이러한 걱정을 말끔히 잊고 더위 속에서도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여름을 날 수 있는 물놀이장이 문경 시내에 설치돼 어린이나 보호자들이 반기고 있다.

 

◆흥덕생활공원 물놀이터

문경시 흥덕동 돈달산 자락에 자리한 문경시가족센터 안에 있는 흥덕생활공원 물놀이터는 지난 8일 개장하자마자 입소문을 타며 많은 어린이들이 찾는 여름 핫 플레이스가 됐다. 숲과 자연이 어우러진 쾌적한 환경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안전하고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두 타임으로 나누어 운영하며, 매시 50분간 운영한 뒤 10분 정도의 휴식 시간을 가져 쾌적한 환경과 시설 점검을 병행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장일이다.

 

지난해 신설된 만큼 모든 시설이 깔끔하고 최신식이고 갖춰져 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정글조합 놀이대, 짜릿한 워터슬라이드, 시원한 물폭탄을 맞을 수 있는 버켓워터플레이, 물총 싸움의 재미를 더하는 워터건까지 어린이들에게 다채로운 물놀이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물론 어린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전문 안전요원이 상시 배치되어 있으며,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탈의실과 휴게 공간도 잘 마련돼 있다.

 

이용 대상은 24개월 이상 12세 이하의 어린이이며, 미취학 아동은 반드시 보호자가 함께 동반해야 한다. 무엇보다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별도의 이용료 없이 무료로 운영된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영강어린이물놀이 축제

 

오는 26일 열리는 영강어린이물놀이 축제는 영강체육공원 야외공연장에 마련된 물놀이 시설에서 8월 17일까지 총 23일간 펼쳐진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되며,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점심시간에는 쉰다. 또 매주 수요일은 정기 휴장일이며, 매시 정각부터 50분간 운영 후 안전 점검과 시설 장비를 위해 잠시 멈추는 방식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유지한다.

 

 

이 축제장은 유아 및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며,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수영복이나 수건 등 개인 물놀이 용품은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현장에서 별도로 제공하지 않는다. 시설에는 일반 풀장과 짜릿한 대형 슬라이드, 아이들이 좋아하는 버블 풀장까지 갖춰져 있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휴게 공간도 충분히 마련돼 있으며,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관내 음식 배달존도 별도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안전사고에 대비해 행사장 곳곳에 안전요원 및 응급진료요원을 상시 배치·운영하여 누구나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문경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방문객 편의를 동시에 고려해 물놀이장 이용객들이 배달 음식을 자유롭게 주문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가족 단위나 단체 방문객들이 부담 없이 취향에 맞는 음식을 즐기며 휴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주말에는 어린이와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계획 중이다.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마술쇼, 벌룬쇼를 비롯해 다양한 현장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해 무더운 여름날에도 지루할 틈 없이 신나고 활기찬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아울러,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봉사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문경시여성단체협의회는 영강어린이물놀이 축제장을 찾아, 한여름 더위를 피해 자녀들을 데리고 물놀이를 나온 지역 주민들에게 시원한 사랑의 수박 화채 나눔 봉사 활동을 펼쳐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러한 주민 참여는 문경시만의 따뜻하고 정감 어린 지역 분위기를 한층 더 돋보이게 했다.

 

◆문경에코월드

 

문경시 가은읍 석탄박물관과 함께 운영되는 문경에코월드에는 야외 물놀이장을 갖추고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지난 5월 개장한 이 물놀이장은 ‘종이배 연못’과 체험형 놀이시설 ‘신기한 수도꼭지’ 등으로 꾸며졌다. 이 시설은 모두 보호자가 동반해야 이용 가능하다. 수심 30cm의 ‘종이배 연못’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되며 50분 이용 후 10분간 휴식을 의무화해 이용자 안전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신기한 수도꼭지’는 물에 들어가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회전놀이, 펌프놀이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마련돼 있어 색다른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물놀이장에는 여름철 이용객들이 쾌적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야외 화장실과 의무실 등 기본적인 시설은 물론이고, 남녀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오픈형 세면장이 설치되어 있어 물놀이 후 간편하게 씻거나 정리할 수 있는 점도 이용객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또한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도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파라솔과 천막이 넉넉하게 설치되어 있어 여유롭게 자리를 잡고 휴식을 즐길 수 있으며, 시설 내에 마련된 ‘왕능리 매점’에서는 시원한 음료와 간단한 먹거리 등도 구매할 수 있어 물놀이 중간중간 허기를 달래거나 목을 축이기에 부족함이 없다.

 

다만, 물놀이장은 문경에코월드 내부에 위치해 있어 입장 시에는 에코월드 유료 입장권(성인 1만원, 어린이 9천원, 문경시민 및 만65세 이상 5천원, 36개월 미만 무료)을 구매해야 이용할 수 있다. 자연과 체험, 물놀이까지 한 번에 즐기고 싶은 가족 나들이 코스로 손색없는 장소이다.

 

문경에코월드에는 단순한 자연 관광지를 넘어, 관람과 체험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실내 공간인 에코타운에서는 계절마다 색다른 과채류를 직접 관찰하고 배울 수 있는 ‘에코팜’을 비롯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실내 에어바운스 놀이터 ‘키즈통통’이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여기에 최근 새로 단장한 ‘가상현실 서바이벌 VR체험존’에서는 최신 가상현실 콘텐츠를 통해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특별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주요 시설은 무선 헤드셋을 이용해 단원 김호도의 산수화와 랄라스타즈 캐릭터를 그리는 페인팅VR 및 페이트 언바운드 등으로 구성된 ‘VR체험존’과 팀별 최대 6명씩 2개 팀이 레이저건과 스펀지건을 이용해 팀 간 경쟁할 수 있는 ‘서바이벌 체험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내외를 아우르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덕분에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문경의 자연과 첨단 체험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점이 큰 매력이다.

 

지난해 리모델링을 거친 ‘문경석탄박물관’도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문경석탄박물관은 광물, 화석, 광산 장비 등 약6천9백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거미열차, 은성갱도 실감체험관, 탄광사택촌 등을 운영해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들에게 좋은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있는 은성갱도는 과거 실제로 광부가 일했던 곳으로, 초입 일부를 개방하여 체험형 전시실로 활용하고 있다. 석탄 채굴과 관련된 다양한 전시를 볼 수 있으며 대한민국 산업화의 한 축을 담당했던 석탄 산업의 중요성과 그 속에서 일했던 사람들의 삶을 되새길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이다. 또한 박물관 근처를 걷다 보면 갱도의 시원한 공기를 느낄 수 있는 비밀의 공간을 찾아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산자수명한 자연이 어우러진 문경에서는 이름난 계곡에서 더위를 식히는 것도 좋지만, 멀리 가지 않고 도심 가까이에서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잘 마련돼 있다.”며 “특히 무더운 여름방학을 맞아 문경을 찾는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언제든 부담 없이 시원한 추억을 쌓고, 즐겁고 안전한 시간을 보내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황지현 기자 news5530@naver.com
저작권자 2015.01.15 ⓒ dailydg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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