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떠나는 청년인재 막아라!’

  • 등록 2025년07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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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산학연 협력으로 돌파구 모색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구미시는 청년 인재의 타지역 유출을 막고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대학과 마이스터고, 기업 등 18개 기관과 함께 ‘구미청년 지역정착 인턴십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구미시는 지난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구미전자정보기술원, 국립금오공과대학교, 경운대학교, 구미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 금오공업고등학교, 한화시스템㈜, ㈜오리엔트정공, ㈜탑런토탈솔루션, ㈜에스이에이, ㈜세아메카닉스, ㈜지아이에스, 서우산업㈜, ㈜윈텍스, ㈜에스티아이, (재)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미청년 지역정착 인턴십 지원사업’은 지산학연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청년에게 실무 중심의 취업 연계 인턴십을 제공하여 지역 정착과 고용 안정화를 유도하는 지역 맞춤형 청년 일자리 사업이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으로 규모는 대학 및 고교 졸업 학년생 70명(대학생 30명, 직업계고 40명)이다. 선발된 학생은 최대 4개월간 지역 우수기업에서 실무 중심의 인턴십을 수행하며, 단순 체험이 아닌 실제 취업으로 연계하는 '채용 연계형 인턴십' 으로 추진한다.

 

 

□ 기회는 지역에도 있다...청년 발걸음을 다시 돌린다

지방 청년들에게 취업은 종종 지역을 떠나는 일로 받아들여진다. 지역에 남고 싶어도 눈에 띄는 일자리가 없다는 인식 탓에 청년들이 졸업과 동시에 수도권으로 향하는 것이 당연한 선택처럼 굳어져 있다.

 

하지만 구미에도 반도체, 전자, 기계·부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가능성과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다수 존재한다. 문제는 이들 기업의 정보가 청년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거나, 지역 기업에 대한 막연한 부정적 인식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인턴십은 청년들이 지역 기업의 근무 환경과 성장 가능성을 직접 체험하며 ‘지역에도 좋은 일자리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구미시는 이 사업이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위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 현장에서 배우고, 취업까지...‘채용 연계형 인턴십’운영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 체험을 넘어 실제 취업으로 연계되는 ‘취업형 인턴십’이라는 점이다. 최대 4개월의 장기 프로그램을 통해 인턴십 기간 동안 실무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정식 채용 평가를 받게 되며, 우수한 성과를 보인 인턴에게는 정규직 전환의 기회가 제공된다.

 

인턴십 기간 동안 기업 적응과 업무 숙련을 돕기 위한 전담 멘토링 프로그램이 병행되어, 청년에게는 실질적 직무 성장 기회를, 기업에는 인재 발굴과 검증 기회를 제공하는 쌍방향 실효성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 지산학연 협력체계 구축...지역이 함께 만드는 청년 일자리 사업

이번 인턴십은 지역 기업, 대학‧직업계고, 연구기관 등 유관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지산학연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추진된다.

 

학교는 졸업 예정자를 중심으로 청년 인재를 발굴하고 추천하며, 인턴십 기간 동안의 학점 관리 및 교육 연계를 담당한다. 참여 기업은 실제 근무 현장을 통해 청년들에게 직무 경험과 실무 적응 기회를 제공하고, 시와 연구기관은 기업 수요를 발굴하고,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통해 프로그램의 원활한 운영을 뒷받침한다.

 

인재 수요 발굴부터 인력 양성, 인턴십 매칭, 현장 경험, 취업 및 정착 지원까지 일자리 전 과정을 민·관·학이 함께 실행하는 구조로, 단순한 일자리 연계를 넘어 지속가능한 청년 고용 생태계를 지역 내에서 실현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 목표다.

 

□ 인턴십에서 정착까지... 청년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 조성

구미시는 인턴십을 마친 청년들이 지역 내 취업에 성공한 이후에도 주거·생활안정 등 정착에 필요한 다양한 청년 지원 정책을 연계해 ‘인턴십 → 취업 → 정착’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에서 양성된 인재가 지역에 정착하는 기반을 마련하여 청년 인재의 지역 유출을 줄이고, 청년의 자립과 정착을 뒷받침하는 등 정주 기반을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인턴십은 청년들에게는 지역에서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장 기회와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역량 있는 지역 인재를 발굴하고 검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단순한 일자리 체험을 넘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청년 유출과 지방소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청년들이 꿈을 키우고, 안정적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미시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인턴십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는 8월 초까지 참여 기업별 면접을 통해 최종 인턴 대상자를 선발하고, 9월부터는 기업 현장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구미시는 이번 인턴십 사업을 청년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황지현 기자 news5530@naver.com
저작권자 2015.01.15 ⓒ dailydg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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