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구미시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비해 독거노인과 고령 부부 가구 등 온열질환 취약계층 보호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지난 5월부터 지역 내 경로당 429개소를 대상으로 전기안전점검을 선제적으로 시행해 화재 등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했다. 또한 무더위쉼터로 활용되는 경로당마다 35만 원의 냉방비를 지원해 냉방시설 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를 마쳤다.
폭염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와 경로당 행복선생님 등 200여 명의 돌봄 인력을 대상으로 혹서기 취약계층 보호교육도 실시했다. 이들은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이상 징후 발견 시 관련 부서로 즉시 보고할 수 있도록 비상 연락체계도 구축돼 있다.
특히 폭염특보가 내려진 현재, 시는 보호가 필요한 어르신 530여 명을 대상으로 1일 1회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폭염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응급안전안심서비스와 반려로봇 ‘효돌이’ 서비스를 활용해 응급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장 점검도 병행되고 있다. 최창수 어르신복지과장은 지난 7월 8일 생활지원사와 함께 홀로 거주 중인 한모(남, 84세) 어르신과 강모(여, 91세) 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해 건강 상태와 폭염 대응 상황을 살폈다. 이날 어르신들은 “이렇게 찾아와줘서 더운 여름도 든든하게 버틸 수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최 과장은 “폭염은 고령층 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취약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나실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일상 안전을 촘촘히 챙기겠다”고 했다.
숙련기술인 노하우, 청소년에게 전한다
구미시, 금오공고·구미전자공고와 ‘맞춤형 기술전수 멘토링 협약’ 체결
구미시는 7월 8일과 9일 양일간 마이스터 멘토단(단장 김칠규) 주관으로 금오공업고등학교와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에서 ‘맞춤형 기술전수 멘토링 협약식’을 각각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멘토단원, 양교 학생(멘티), 경북경영자총협회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해 마이스터 인재 육성을 위한 협력의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은 예비 숙련기술인인 특성화고 학생들과 우수 숙련기술인 간의 멘토-멘티 관계를 구축해, 진로 상담은 물론 현장경험을 기반으로 한 실질적 기술 전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멘토로부터 직무 중심의 실무 지식은 물론, 장인정신과 직업윤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조언을 받을 수 있어, 마이스터 인재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김칠규 마이스터 멘토단장은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에게 멘토들의 풍부한 실무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달하겠다”며 “이들이 미래 대한민국을 이끄는 기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했다.
구미시 마이스터 멘토단은 2013년 창단 이후 지역 기술력 제고와 인재 양성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현재 단원은 대한민국명장, 국가품질명장, 경상북도·구미시 최고장인 등 48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소기업 기술 컨설팅, 마마이스터고 학생 산업현장견학 및 진로적성교육,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