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원장 이종수, 이하 진흥원)이 지역 콘텐츠 기업들을 위한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진흥원은 도내 콘텐츠 기업들의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스타기업을 육성하고, 콘텐츠 산업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콘텐츠 기업과 지역 소상공인이 협업하는 ‘콘텐츠상점 리뉴얼 지원사업’을 추진해 상권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 콘텐츠 기업 맞춤 지원으로 생태계 강화
진흥원은 올해 총 11개 주요 사업에 대한 지역 콘텐츠 기업 선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 운영에 돌입했다. 총 58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으며, 약 11억 3,900만 원의 지원금이 투입됐다. 선정 기업들은 제작, 마케팅, IP 고도화, 판로개척 등 성장 단계에 따른 체계적인 지원을 받는다.
이와 함께 진흥원은 기업의 성장 단계와 특성에 맞춘 거점 공간을 운영 중이다. 주요 거점은 △1인 개인 사업자를 위한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예비 창업자 및 초기 기업을 위한 ‘경북콘텐츠코리아랩’, △설립 7년 이하 기업을 지원하는 ‘경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 △창작자 중심의 콘텐츠를 육성하는 ‘동남권센터’(경북음악창작소·경북웹툰캠퍼스)등으로, 지역 전반의 균형 있는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이 되고 있다.
‣ 성장 단계별 실질적 지원…성과도 ‘뚜렷’
진흥원은 기업의 연차와 역량에 따라 △1인 창조기업 선택형 지원 △스타기업 육성 △콘텐츠 융합 팩토리 △콘텐츠 업 △액셀러레이션 홍보마케팅 △콘텐츠 기업 고도화 △국내외 판로개척 등 다양한 맞춤형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주목할 만한 사업은 ‘콘텐츠상점 리뉴얼 지원사업’이다. 콘텐츠 기업과 지역 소상공인이 협업해 매장 공간을 브랜디드 콘텐츠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캐릭터·스토리텔링·로컬 브랜딩 등 콘텐츠 요소를 융합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 단순한 공간 개선을 넘어 브랜드 가치 향상과 자생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지원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대표 사례로는 ㈜나루가 있다. 이 기업은 2018년 ‘1인 창조기업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2021년 ‘경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 입주를 통해 꾸준한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 최근에는 강릉 오죽헌 전통뱃놀이 프로그램 운영으로 약 20억 원 규모의 사업 계약을 체결하며, 지역 기반 레저 콘텐츠 기업으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 APEC 정상회의 통해 콘텐츠 우수성 알린다
진흥원은 오는 하반기 개최 예정인 APEC 정상회의 부대행사 ‘경제 전시장’콘텐츠 분야 전시에 공식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기업관’과 ‘콘텐츠 전시관’으로 구성되며, 경북 지역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 기업이 참여해 국내외 시장에 콘텐츠 역량을 선보인다. 콘텐츠 전시관은 관람객이 직접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돼, 경북 콘텐츠의 우수성과 가능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수 진흥원장은 “경북 콘텐츠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활약할 대표 콘텐츠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