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청도군(군수 김하수)은 5월 2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5 청도군 타운홀미팅 결과보고회’를 개최하며 주민 참여형 정책 소통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타운홀미팅은 기존의 일방적 읍면정 보고회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군정에 반영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기획됐으며, 주민과의 열린 대화를 통해 지역 문제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고 주민 자치와 협치의 기반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타운홀미팅은 지난 2월 6일 운문면을 시작으로 3월 7일 각남면까지 관내 9개 읍·면을 순회하며 진행되었다. 사전에 주민들이 직접 토론 주제를 선정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실질적인 주민 참여를 이끌어냈다.
각 읍면마다 약 250여명, 총 2,000여명의 주민이 참여했으며, 문화·관광, 지역개발, 농산업, 교통·안전 등 6개 분야에서 총 18건의 주제를 바탕으로 토론이 이루어졌다. 그 결과 총 73건의 다양한 주민 제안이 도출됐다.
이 중 문화·관광 분야 제안이 전체의 45%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으며, 뒤이어 지역개발 21%, 농·산업 13%, 교통·안전 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제안된 73건에 대해 소관 부서별로 정책 반영 여부를 검토한 결과, 65건이 ‘반영’ 또는 ‘일부반영’되었으며, 실효성 부족 등의 사유로 8건은 ‘미반영’ 결정됐다.
제안의 핵심사항으로 주민이 정책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초기부터 참여를 제도화하고 진행 상황을 공유할 필요성이 강조됐으며, 체류형 관광 콘텐츠 개발, 권역별 관광벨트 조성, 농업 협업 조직 및 유통 체계 구축, 도로·주차장·공공화장실 등 기반시설 정비, 생활밀착형 인프라 개선 등의 제안이 중점적으로 제기됐다.
군민과의 소통을 대폭 강화한 이번 타운홀미팅은 청도군의 미래를 군민과 함께 설계해 나가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됐으며, 특히 군수 주도의 현장 소통을 통해 현안 해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주민의 신뢰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읍·면별 특성에 기반한 다양한 발전 아이디어가 제시되며 맞춤형 발전 전략 수립의 필요성이 부각되었고, 행정과 주민이 협력하는 문화 조성과 군정 참여 의식을 높이는 데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었다.
다양한 계층의 의견 수렴, 참여대상 확대를 통한 대표성 강화, 주제의 다양성 확대, 그리고 재정·행정 여건을 고려한 중장기 과제의 단계적 추진 등 향후 실효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보완과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타운홀미팅은 단지 정책을 듣는 자리가 아니라, 주민이 직접 청도군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참여의 장이었다. 주민제안이 실제 사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와 부서 간 협력을 통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며, 우리 모두가 함께 이야기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행정을 실현해나갈 때 비로소 청도다운 청도가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