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 김형만 기자)경상북도는 산불로 인한 농기계 피해 농가에 농기계 구입 지원을 위해 100억원(도비 50억원, 시군비 5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지난 3월말 임대용 농기계 구입 38억원에 이어, 이번에 농가 직접 구입 1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함으로써 농기계 구입 지원에 총 138억원이 지원된다.
지난 3월 22일 발생한 대형 산불은 농작물 2,003ha, 시설하우스 1,480동, 축사 473동 등 농업분야에 큰 피해를 입혔다. 특히, 영농에 필수적인 농기계 17,265대가 소실되어 농가의 영농 어려움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는 농기계에 대하여 긴급 복구비 100억원을 확보하여 즉시 시군에 교부함으로써, 농기계가 없어서 올 농사를 시작하지 못하는 농업인들에게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시군에서 조속히 농가 신청을 받아서 조기 공급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특히, 재난지원금을 포함하여 50% 보조를 기본원칙으로 하고, 시군 및 농가 여건에 따라 최대 70%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하여, 시련에 빠진 농업인들에게 농기계 구입 부담을 최대한 줄여주고자 한다.
한편, 경북도에서는 산불 피해지역 임대농기계 구입을 위해 지방비 38억원(도비19억원, 시군비 19억원), 서울시 후원금 17억원(64대), 대구시 후원금 2억원(43대)을 지원하고, 전국 농기계임대사업소 및 농기계 업체에서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를 활용하여 피해지역에 396대(도내 비피해시군 104대, 타시도 73대, 농기계 업체 219대)를 무상 임대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농기계 피해복구 현실화를 위해 농기계 지원기종 확대, 보조율 상향 등 제도 개선을 건의하여 중앙부처에서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며, 농기계임대사업소 농기계 구입을 위해 국비 지원을 요청한 상태이다.
경북도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유래없는 초대형 산불이 특히 농촌지역을 덮쳐 많은 농가가 큰 피해를 입었다,”며, “농기계 공급은 피해농가의 영농재개를 위해 가장 시급하다. 신속하게 농기계를 지원하여 봄철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