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공무원노동조합, 노조 탄압 중단 촉구!

  • 등록 2025년03월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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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공무원노동조합, 7일 노조 탄압 중단 촉구 입장문 발표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안동시공무원노동조합(이하 노동조합)은 3월 7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자치행정과장의 지속적인 노동조합 탄압을 강력히 규탄하며, 안동시장에게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노동조합은 입장문에서 자치행정과장이 공무원들에게 탈퇴를 강요하고, 사유서 제출을 강제하는 등 부당한 압박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동조합과의 협의 없이 원천징수를 철회하고, 타임오프제 협의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며 노조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국 지자체에서 운영되는 노동조합 익명게시판을 문제 삼아 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하도록 유도하고, 게시판 폐쇄를 압박했다며 이를 강력히 비판했다. 아울러, 청렴감사실을 동원해 노동조합 위원장의 활동을 문제 삼고 징계를 운운하는 등 부당한 조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노동조합은 안동시장에게 △노조 탄압 공개 사과 △자치행정과장의 노사관계 업무 배제 △타임오프 합의 이행 △재발 방지 조치 마련 등 4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노동조합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며, 이에 대한 책임은 안동시장에게 있다고 경고했다.

 

익명을 요구한 공무원 A씨는 “안동시장이 노조 익명게시판에 시정과 근무환경에 대한 비판적인 글이 올라오는 것을 매우 불쾌하게 생각한다는 것은 소문을 통해 들었다”며 “그렇다 하더라도 압력을 행사해서 직원들 입막음을 하려 드는 것이 과연 옳은가”라며 한탄했다.

 

또다른 공무원 B씨는 “취임하고부터 줄곧 본인 의견과 상반되는 입장을 내놓는 시의원, 노동조합, 각종 단체들을 기득권, 적폐 세력 취급하고 있어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며 “의견에 대한 합리 여부를 따져 잘못된 것이 있으면 고치는 노력을 하는 것이 우선아닌가”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번 입장문 발표로 안동시 내부의 노사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이며, 안동시장의 침묵이 계속해서 이어질지 주목된다.

황지현 기자 news5530@naver.com
저작권자 2015.01.15 ⓒ dailydg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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