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의성소방서(서장 박영규)는 2월 10일 리튬이온배터리 화재로 인한 미인증 소화기의 무분별한 유통으로 인해 소화기 구매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화기는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37조에 따라 반드시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 형식승인 및 제품검사를 받은 후 합격 표시가 있어야만 유통이 가능하고 리튬이온배터리 화재의 경우 현재 국내외에서 성능이 검증된 소화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소방서는 부적합 제품의 유통을 근절하기 위한 집중단속과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실시 중이며 적발된 사항에 대해서는 입건, 형사고발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조치하고 미인증 소화기를 수거·폐기할 방침이다.

주요 단속 기준은 ▲형식승인을 받지 않은 소화기를 판매, 진열 및 소방시설 공사 사용 ▲명칭은 소화기가 아니지만 소화기의 형태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 ▲리튬 배터리, 전기차 전용 소화기 등 거짓 또는 사실을 지나치게 부풀려 광고하여 판매하는 행위 등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소화기는 화재 초기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반드시 형식승인을 받은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며 “도민들께서는 소화기 구매 시 KFI합격 표시를 꼭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