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이번 주 강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파로 인해 과수를 비롯한 노지작물과 시설하우스, 축사 저온 피해가 우려돼 농업인들에게 철저한 사전 관리를 당부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2월 4일부터 6일까지 경북지역 최저기온이 평년보다 5~6℃ 떨어진 –7~-15℃로 일부 지역은 강풍으로 인해 체감온도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저온과 한파 지속 시 노지작물의 경우 생육지연으로 인한 수량감소와 상품성 저하, 과수의 경우 저장양분이 부족한 나무에서 동해가 우려되며, 축사의 경우 소․돼지 호흡기 질환 및 어린 가축 설사병 등 피해가 증가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철저한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
【과 수】과수 대목 및 주간부 백색 수성페인트를 바르거나 보온재 등으로 피복하고, 가뭄 지속 시 주기적으로 물을 주며, 낙엽제거 등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시설작물】겨울철 한파대비 온풍기 등 가온시설을 수시로 점검하고 정전, 온풍기 고장 대비 부직포 등 응급대책 자재를 준비한다.
【월동작물】양파, 마늘 등은 토양이 건조하지 않도록 수분을 공급하고, 짚이나 퇴비, 건초 등으로 피복하고, 늦게 심은 양파는 동해 예방을 위해 부직포 및 유공비닐을 피복해야 한다.
【사료작물 및 축사】파종 후 적절한 시기에 땅을 밟아줌으로써 한발(심한 가뭄) 피해를 경감시키는 한편, 노후화된 축사시설의 지주를 보강하고 적정온도 유지를 위한 단열․보온시설 점검, 적정 사육밀도 유지, 사료량 10~20% 늘려 급여 조치해야 한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겨울철 영농상황실을 운영해 폭설과 한파에 대비한 내재해형 하우스 등 지역시설 농가와 축산농가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적기 대응 요령에 대한 문자발송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겨울철 자연재해에 대비한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 관리요령, 농업인 건강․안전관리 지침 등 관련 정보를 농업기술원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2월 중에도 한파 또는 폭설이 예상됨에 따라 도․시군 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재해대책상황실 운영을 통해 농업분야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