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김형만 기자)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감잎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이를 지역 특산물로 개발하기 위해 1월 7일 상주감연구소에서 ‘감잎분말 및 감잎칼국수 제조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기술이전은 지역 특산물인 감잎을 활용한 새로운 소득 창출 방안을 마련하고, 상주 전통음식 문화를 기반으로 감잎의 고유한 특징을 살린 상품을 지역업체에서 활용하기 위해 추진했다.
개발 기술은 상주 지역의 ‘시의전서전통음식연구회’(감잎분말 생산)와 지역업체‘옥배네 국시’(감잎칼국수 판매)에 3년간 무상 이전했다.
이번에 이전되는 기술은 감잎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감잎분말 제조와 이를 활용한 감잎칼국수 제조 방법으로 감잎의 독특한 풍미와 건강 기능성을 살려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감잎은 새순이 돋는 5~6월과 여름 도장지(웃자람가지) 잎인 7~8월에 수확되며, 세척 후 동결건조와 분쇄를 통해 요리와 음료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고운 분말로 가공된다.
감잎분말은 전통 식재료와의 조화는 물론 현대적인 요리에도 활용 가능한데, 특히 이번 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감잎분말과 밀가루의 반죽으로 만든 감잎칼국수는 감잎의 풍미와 식감이 고스란히 살아 있어 독특한 식미를 제공한다.
또, 감잎을 활용한 이 기술은 전통적인 제조 방식에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감잎의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전달함으로써 스토리텔링 마케팅이 가능하며, 상주의 전통음식 문화와 감잎의 기능성을 강조해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감잎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 특산물로써 감잎의 활용 가능성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지역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감잎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이 출시돼 상주를 대표하는 명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주감연구소는 최근 ‘감미로운 연구소의 맛있는 발견’책자를 제작하고, 감을 이용한 48가지 음식을 비롯해 감잎을 활용한 감잎떡, 감잎맥주 등 다양한 요리법을 제공했으며, 앞으로도 감잎의 기능성을 강화한 분말 개발 및 이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