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대구시는 12월 23일 오후 2시 동대구역 박정희 광장에서 박정희 대통령 동상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건립한 박정희 대통령 동상은 1965년 가을, 박정희 대통령이 추수하며 활짝 웃는 모습으로 제작됐다.
동상의 높이는 3m이고, 동상 둘레석에는 ‘보릿고개 넘어온 길, 자나 깨나 농민 생각’, ‘재임 18년 동안 모내기, 벼베기를 한 해도 거르지 않은 대통령’ 등의 글귀를 새겨 박정희 대통령의 소박하고 서민적인 모습을 강조했다.
제막식 행사는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등 주요 내빈 50여명과 박정희 대통령 동상건립을 환영하는 민간단체 회원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독재자 박정희 동상 설치를 강력히 규탄하고, 독재자 찬양을 강요하면서 도시의 다양성과 대한민국 정체성을 쿠데타로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가철도공단이 지난 11월 13일, 11월 26일, 12월 6일 동대구역 광장에 추가 시설물을 설치하려면 공단과 협의해야 한다는 공문을 보냈으며 대구시는 협의 없이 불법 건축물 설치를 위한 기반 공사를 진행했다.
그러자,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12월 13일 대구지법에 공사중지가처분 가처분 결과가 난 후에 설치해야 함에도 지난 21일 토요일에 알박기하듯 사전 설치까지 진행하는 것은 분명하게 불법행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나아가 대구시장은 본인 대권 도전의 휴식처라고 치부하고 있다. 이런 무책임한 사람을 대구시장에 1분 1초도 남겨두면 안 된다.”며 “오로지 홍 시장의 대권 욕심에 대구의 미래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도 심지어 박정희에게도 치욕이 될 이 불법 시설물 설치는 당장 중단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