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양승미 기자)=영덕군은 지난 26일, 주민이 주도하고 완성하는 참여형 축제 ‘2024영덕업사이클링아트페스타’의 성대한 막을 올렸다.
(재)영덕문화관광재단(이사장 김광열 군수)이 주최하는 본 행사는 영덕교육지원청을 출발해 덕곡천 메인 무대까지 40여 분간 이어진 거리퍼포먼스‘썬라이즈 퍼레이드’를 신호탄으로 9일간의 축제 서막을 알렸다.
총 427명 주민들이 참여한 거리 퍼레이드는 대형 깃발을 앞세운 영덕군 9개 읍면 대표 풍물단과 군악대가 선두에 서고 가지각색 분장을 한 어린이집, 아동센터, 생활문화동호회 등 16개 단체가 총출동, 유쾌한 퍼포먼스를 벌이며 관객의 큰 박수를 받았다.
퍼레이드를 마친 참가자들와 관객, 500여 명은 덕곡천 메인 무대에 집결했고 박형수 국회의원, 김광열 영덕군수를 비롯, 김성호 군의회 의장과 도의원, 군의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영덕군 생활문화 조례에 관한 선포식도 열었다.
생활문화 조례는 2023년 기준 전국 245개 지자체 중 75개 자치단체가 제정한 것으로 생활문화동호회 활성화와 지원에 대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규정해 지역민의 문화 활동을 장려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그간 영덕문화관광재단은 공모사업을 통해 2022년 38개(272명), 2023년 41개(457명), 2024년 42개(404명)의 생활문화동호회(신규 포함)를 지원 육성해 왔다. 이렇게 축적된 기반을 토대로 영덕의 생활문화동호회는 그 어느 지자체보다 활발할 활동을 벌여왔고 군민들의 문화 활동에 대한 욕구도 높아진 추세이다.
이를 반영하여 제정된 영덕군 생활문화 진흥에 관한 조례는 생활문화 진흥을 위한 지원 근거로서 향후 영덕군민들의 문화 복지 증진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례 선포식은 군민과 내빈이 합심한 박 터뜨리기 퍼포먼스로 마무리되었고 이어 DJ가 진행한 랜덤 플레이 댄스, ‘꿈의무용단’ 공연이 열려 열기를 이어갔다.
업사이클링아트페스타 거리 퍼레이드에 참여한 영덕군의 한 주민은“영덕읍과 덕곡천에 이렇게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춤추고 즐긴 것도 드문 일”이라며“그 와중에도 끝까지 질서정연하게 행진을 펼쳐 보람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선포식에 참가한 김광열 영덕군수는“영덕의 활력을 이끄는 생활문화동호회 분들과 아동, 청소년까지 모두 모인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즐거웠다. 영덕군 생활문화 조례는 군민 여러분이 문화예술의 주체로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장치이다. 오늘 선포식을 계기로 지역문화가 살아있는 영덕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2024업사이클링아트페스타는 개막 행사 외에도 11월 3일까지 영덕읍 덕곡천 야외에서 주민과 예술가들이 만든 업사이클링 작품 전시, 친환경 체험 행사. 마술 공연이 매일 펼쳐진다.
저녁 6시부터는 영덕생활문화축제 ‘우다다다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생활문화동호회들의 공연과 정수연, 박해미, 박창근 등 유명 초대가수의 무대가 요일별 다른 테마로 열리고 있다. 또한 덕곡천 현장에는 1회용품을 쓰지 않는 푸드트럭과 아나바다 나눔장터 ‘바다마켓’도 개장해서 쏠쏠한 즐거움을 준다.
10월 26일 시작된 영덕업사이클링아트페스타는 11월 3일(일)까지 9일간 매일 영덕읍 덕곡천 일원(덕곡길 약 200미터)에서 펼쳐지며, 축제의 자세한 일정은 영덕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https://ydct.org)또는 영덕업사이클링아트페스타 홈페이지(https://www.yuaf.net)
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