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 실망시킨 단체장의 사과 필요

  • 등록 2024년09월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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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이끄는 리더십, 대구경북의 지방자치 비전' 토론회에서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본부가 주최하고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후원으로 지난 2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미래를 이끄는 리더십, 대구경북의 지방자치 비전'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은 지역민을 실망시킨 단체장의 사과 등 책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김태일 공감연대 공동대표가 기조발제를 하고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과 이규현 대구CBS 국장, 정상환 변호사(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 부위원장)가 패널로 참여했다.

 

김태일 대표는 “관문형 의사결정이라고 말씀을 드린 바 있는데, 사회적 합의를 튼튼히 하지 않으면 뒤에 드러날 장애물을 돌파하지 못하는 게 사실”이라며 “민주당 설득 전에 이해관계가 다양한 국민의힘 내부 설득도 과제다. 그런 걸 돌파할 수 있는 힘은 시도민의 뜻으로 부터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박성만 의장은 “대구와 경북 시도지사는 정치적으로 경륜이 있고 지도력이 있는 분들이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앞으로 양보하고 타협하는 과정에서 지도자 리더십을 누가 어떻게 발휘하느냐에 따라 통합의 물꼬가 터질 수도 있고, 아니면 영원히 가라앉을 수도 있다.”며 “통합은 단순히 대구경북의 통합이 아니라 지방자치 부활 30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정치 시스템을 전환하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상환 변호사는 “중앙 정부 입장에서 대구경북 통합의 명분을 어떻게 볼 것인가를 생각해보면 대구시가 내세운 예산 절감, 행정 효율 명분은 설득력이 없었을 것이고, 경북도가 내건 지방분권은 설득력이 있다.”며 “다만, 중앙 정부 입장에선 지방분권을 제대로 하려면 권한을 내줘야 하기 때문에 대구시와 경북도가 깊이 있고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했지만, 두 지도자가 정치적 발상으로 접근해 실현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고 평했다.

 

이규현 국장은 “통합을 추진한 두 분이 책임을 져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통합이 무산되면서 시도민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것 아닌가 싶다. 시도민에게 이 기회에 사과하는 움직임은 있어야 할 것 같다.”며 “최근 지역 국회의원에게도 의견을 물어 본 적이 있는데, 대구시와 경북도가 합의를 하더라도 결국 국회로 가고, 민주당이 칼자루를 쥐고 있다. 지금 분위기에선 전혀 안 먹힌다. 민주당을 압박할 수 있는게 뭐가 있겠느냐, 주민 투표를 통한 압도적 지지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준호 기자 dljh4202@daum.net
저작권자 2015.01.15 ⓒ dailydg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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