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열기로 동절기 추위 녹이다!

  • 등록 2024년01월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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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각층 이웃사랑 실천 나눔의 손길 이어져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안동시는 1월 15일 익명의 기부 천사인 ‘안동 라면할머니’로부터 라면 100박스를 편지와 함께 전달받았다.

 

기부자는 라면 회사를 통해 기부 의사를 전했으며, 라면과 편지는 안동시청으로 깜짝 배달됐다.

 

안동시에 따르면 이는 올해로 6년간 지속된 일로,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자신을 ‘안동 라면할머니’라고 밝힌 편지에는 “시장님께 드립니다. 자식 없는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아빠 없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잘 챙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안동 라면할머니”라고 적혀 있어 추운 겨울 따뜻한 감동과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한다.

 

라면을 기부받은 안동시는 이 훈훈한 미담 사례를 전하며 읍면동에 라면을 배부하여 기부자의 뜻에 따라 관내 소외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편지를 전달받은 권기창 안동시장은 “매년 귀한 마음을 담아 소외계층을 위해 선행을 베풀어 주시는 안동 라면할머니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하고, 전달받은 물품은 할머니의 뜻에 따라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을 자식 없는 독거노인, 엄마 아빠 없는 아이들에게 잘 전달되게 하여 따뜻한 라면 한 그릇으로 이웃의 온정을 느끼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안동시 태화동 주민자치회와 나누리재단은 태화동 소재 나누리재단 시설에서 ‘사랑의 떡국나눔’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태화동 주민자치회와 나누리재단에서 준비한 200인분의 떡국을 두 단체 회원들이 내 부모를 모시는 자녀의 마음으로 어르신들을 위해 한 상 차렸다.

 

식사를 마친 한 어르신은 “춥고 쓸쓸한 겨울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따뜻하고 즐거운 날이었다. 오늘 자식, 손주들이 찾아온 것 같다.”며 식사를 준비해준 주민자치회와 나누리재단 회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나누리재단 송주미 대표는 “평소 나누리재단은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급식 제공 등 활동을 해왔으나, 일손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주민자치회와 협력하였고, 올해도 새해부터 함께 어르신들께 따뜻한 떡국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조달흠 주민자치회장은 “어르신들이 지역의 어른으로서 존경받는 문화가 유지되도록 주민자치회와 나누리재단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8월 주민자치회와 나누리재단은 마음나눔 협약을 체결하면서 지역사회의 발전을 목표로 ‘봉사정신’의 연대에 함께 발걸음을 맞추고 있다.

 

 

태화동에도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졌다.

 

태화동 29통장(100만 원), 재율건설⦁준페인트(100만 원), 대한노인회 안동시지회 태화분회(50만 원), 태화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50만 원), 통장협의회(40만 원), 삼원기업(50만 원), 태화우성아파트(50만 원), 삼성아파트(50만 원), e편한세상아파트(54만 원) 등 개인 기부자부터 단체, 기업까지 나눔의 발길이 이어져 훈훈한 온기를 전했다.

 

기부에 동참한 한 주민은 “어렵고 힘들 때 함께 나눠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은 참 기쁘고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마음이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권기원 태화동장은 “한 분, 한 분의 마음들이 모여 우리 사회에서 큰 힘으로 발전하여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 주신 분들께 매우 감사드리며 공동모금회로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서구동에 거주하고 있는 최점옥(75세) 할머니는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고자 빈 병을 수거하여 모은 돈 234,450원을 지난 12일 서구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여 기부하고 희망2024 나눔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할머니는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2018년도부터 아파트 단지와 주변에서 공병을 수거하여, 그간 모은 돈을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해 왔으며,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모은 금액은 약 120만 원에 달한다.

 

최점옥 할머니는 “나이가 들면 불편한 일이 한둘이 아니지만, 가고 싶은 곳,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지 못하는 소외계층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공병을 모으고 그 돈을 기부하게 됐다. 저의 이러한 활동을 알고 공병을 모아 가져다준 자이아파트 경로당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오히려 감사의 말을 전했다.

 

윤석운 서구동장은 “주민들의 이런 이웃사랑의 마음이 나눔을 실천하는 행동으로 이어질 때, 우리가 사는 지역사회는 더 따뜻하고 행복한 서구동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라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뜻깊게 사용될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희망2024 나눔캠페인’은 오는 1월 31일까지 진행되며, 기부받은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기탁하여 복지사각지대 및 저소득층 대상자들을 위해 소중하게 쓰일 예정이다.

 

황지현 기자 news5530@naver.com
저작권자 2015.01.15 ⓒ dailydg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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